우리동네 무장애지도

8월 2일 오후 3시 15분에 저번에 마무리했던 서림공원에서 출발하여 2.5km 정도 굴려 삼산마을에 있는 카페 '늘, 파인'에 도착했다.

우선 서림공원에서 벗어나 출발하려 됐는데 마침 '지리산 둘레길 스탬프'라고 써있는 상자가 보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지리산둘레길 전체구간 여행자 안내서라 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스탬프포켓북이 따로 있다.

거기에는 지리산 둘레길 이용수칙과 주의 사항, 한눈에 보는 구간별 지도, 지리산둘레길 전체지도, 구간별 소개, 둘레길 이정표 안내, 둘레길 안내센터 연락처, 스탬프 찍기, 완주기록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이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있는데 코스마다 스탬프 도장 존이 있다고 한다. 물론 코스 입구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에도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코스별로 도장 문양이 다르다고 하니 도장 찍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스탬프포켓북은 안내센터와 둘레 지기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한 권당 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배송비가 4천원인데 5권이상 살 경우 배송료가 무료다. 

본격적으로 길에 나섰는데 길바닥이 고르지 않지만 저번 자갈길보다 울퉁불퉁하지 않고 약간 평평하다. 그래서 덜컹거리지 않고 승차감이 좀 좋은 편이다.또한 둘레길 폭이 휠체어 2대의 폭 정도라서 한대 정도는 충분히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푸른 하늘, 푸른 들판, 시원한 냇물, 햇볕을 가려주는 가로수가 있어서 주변 경치가 좋은 편이다. 내 생각에는 가을이 되어 노랗게 물들인 들판을 보게 된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지리산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코스 중간 중간에 주황색 이정표가 있는데 화살표가 정확히 가리키지 않아서 좀 헷갈렸다.

50분에 걸쳐 삼산마을에 들어서는데 카페 '늘, 파인' 근처에 운봉소체육공원과 게이트볼장에 화장실이 있다.

근데 가보니 문턱이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 게이트볼장에 장애인 주차구역 2칸이 있지만 장애인 화장살이 없다.

 

최종 목적지인 카페 '늘, 파인'에 들어갔는데 이 카페는 푸른 소나무가 있는데 초록초록함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야외 테이블이나 벤치에서 소나무 아래서 쉴 수 있다. 그러나 카페 앞에 자갈이 깔려있고 돌담길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로 카페에 들어가는 게 어렵다. 나무테크 경사로가 있고 문이 한 90cm 정도라서 전동휠체어로 아슬아슬 들어갈 수 있다.

카페내부는 굉장히 넓다. 테이블 간격이 좀 좁지만 드나들 수 있다,